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를 돌아보며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블론세이브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토론토는 5-4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MLB.com은 "6회 류현진은 땅볼을 얻어 위기에서 탈출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3루수 트래비스 쇼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송구 실책으 저질렀고, 2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당시 2사 만루에서 볼티모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쇼가 포구 후 송구를 했는데, 1루수 게레로 주니어가 잡기 어려운 바운드 송구가 돼 2실점으로 연결됐다.
최초 기록원은 이를 3루수 수비 실책으로 봤고, 류현진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후 정정됐다. 기록원은 내야안타를 줬다. 내야안타에 2실점이 모두 류현진 자책점으로 표기됐다.
안타로 둔갑한 실책성 플레이에 미국 언론들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실책이었다는 의견이 있고, 실책이 아니더라도 내야안타로 2자책점을 주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MLB.com은 "실책을 안타로 바꾸는 의외의 결정이 있었다. 그러나 실점과 상관없이 류현진의 8월 달력은 환상적이다"며 그의 8월 경기력이 빼어나다는 점을 짚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8월 5경기 선발 등판 28이닝 투수 2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발생한 2자책점이 모두 실책으로 바뀌어 사라지게 되면, 류현진 8월 평균자책점은 0.96이 된다. 하나만 자책점으로 인정이 되면 8월 평균자책점은 1.29가 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