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태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계속 전광판 구속을 체크하더라."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28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원태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태인은 2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비로 경기가 노게임이 돼 기록으로 남지 않는 경기가 됐으나, 원태인 부진은 깊은 잔상을 남겼다.

허 감독은 "스피드를 너무 생각하는 것 같다. 144km/h, 145km/h가 나와도 가운데 몰리면 맞게 된다. 공이 더 빠르게 보일 수 있는 피칭 디자인이 필요하다. 느린 공과 빠른 공의 완급 조절이 있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힘으로 계속 던지려는 생각이 강하다. 정확한 제구가 있어야 하는데, 어제(29일)는 강하게만 던지려고 의식했다. 원태인이 개선해야할 점이다. 투구에는 강약이 필요한데, 어제 경기에서는 강하게 던지다가 패턴에 변화를 주려고 한 것 같다. 그래서 불필요한 공들이 많았고, 중요한 순간에는 실투가 나왔다"고 짚었다.

허 감독은 "많이 급한 것 같다. 투수 파트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체력적인 것인지, 기술적인 것인지 명확하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 판단하기에는 곤란하다"꼬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좌익수)-다니엘 팔카(우익수)-이원석(1루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지찬(유격수)-박계범(3루수)이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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