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는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8·텍사스)는 2013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뒤 끊임없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텍사스는 7년 중 상당 기간 포스트시즌과 다소 거리가 있었고, 고액 연봉자인 추신수는 항상 ‘처분 대상’으로 몰리기 일쑤였다.

트레이드는 없었다. 텍사스 또한 추신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현실적으로 추신수의 연봉을 모두 떠안을 만한 팀도 없었다. 그러나 7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도 어김없이 트레이드설은 나온다. 추신수 또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트레이드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초조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이제 3일 남짓 남은 가운데,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은 수면 아래에 있다. 여러 설이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현지 언론에서 ‘트레이드 대상자’를 원론적으로 선택한 것에 불과하다. 어떤 구체적인 논의가 있다는 조짐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실제 텍사스가 추신수 트레이드로 얻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올 시즌 성적도 그렇게 매력이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28일 “현재 텍사스의 관점에서 추신수 트레이드 제안을 들을 만한 팀을 찾는 것은 어렵다”면서 “추신수는 보통 수준 높은 공격형 선수로 평가되지만, 올해 성적이 주저앉았다. 추신수가 받는 2100만 달러는 고사하고 어떤 가격에서도 매력이 없는 생산력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MLTR은 “추신수는 10-5 권리를 획득한 선수다. 추신수는 어떤 트레이드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가 어렵게 트레이드 상대를 찾는다고 해도 추신수가 거부하면 그만이다. 추신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되도록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로 이적하면 아무래도 여건상 가족을 텍사스에 남겨두고 홀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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