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33)에겐 7억 유로(약 980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 협상에서 높은 자세를 취할 수 있는 무기다.

그러나 사실은 이 조항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세르는 메시의 바이아웃은 19-20 시즌을 끝으로 만료됐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메시가 이적을 요구한 것 만큼이나 파급력 있는 정보다.

이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계약 기간 3년에 옵션 1년을 설정했다. 따라서 메시가 2020-21시즌 이전에 계약을 파기한다면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대립한 부분은 계약 조항 발동 시기였다. 메시는 계약상 매 시즌이 끝나는 시점인 6월 계약을 즉시 파기할 수 있었다. 이번 이적 요청도 해당 조항에 근거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월이 아닌 8월에 시즌이 끝나면서 조항 발동 요건 이견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조항이 6월까지였기 때문에 현재 효력을 잃었고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보도 대로 바이아웃 조항이 사라진다면 메시의 시장 가치는 줄어 든다. 메시 이적료를 협상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와 파리생제르맹으로선 희소식이다.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메시는 31일 시작하는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한다고 이사회에 통보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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