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4패 ERA 8.84… 라이블리, 이 정도면 '키움 공포증'
작성일: 2020.08.31 05:0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영웅 군단' 앞에서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라이블리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무려 126구를 던졌지만 4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팀은 2-3으로 패해 전날(29일) 5-4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일요일 연패도 8경기로 늘어났다.
라이블리는 이날 모든 타자들과 어렵게 싸움을 이어갔다. 매 이닝 2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켰고 5구 이상 싸움이 26명 중 14명이나 됐다. 키움 타자들은 최근 라이블리의 경기당 투구수가 많다는 것을 노린 듯 처음부터 집중적으로 파울 커트하면서 긴 싸움을 펼쳤다.
이날 라이블리는 지난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뒤로 가장 많은 공을 던졌으나 키움 타선을 넘지 못했다.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이지영에게 재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2사 1,3루에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전 통산 성적은 4경기 4패 평균자책점 8.84다. 이정후가 10타수 5안타, 이지영, 김웅빈이 4타수 3안타, 러셀이 5타수 3안타로 그에게 강하다.
악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라이블리는 지난해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발로 한국에 온 뒤 2경기 만인 8월 20일 한화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으나 바로 다음 경기인 25일 키움전에서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9실점으로 무너졌다. 키움과 질긴 인연은 올해도 이어졌다.
라이블리는 올해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뒤 지난달 25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했으나 다음 등판인 31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2-1로 앞선 6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자마자 애디슨 러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이정후에게 바로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라이블리는 이후 밸런스를 잡지 못하며 무의미한 투구수 소모가 많아져 한 번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30일 키움전에서 5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이미 라이블리의 투구수는 110개였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자신의 힘으로 이 이닝을 마무리짓길 원했고 결국은 그에게 패전이 남았다. 라이블리와 키움의 악연은 언제쯤 깨질 수 있을까. 라이블리의 KBO리그 성패를 쥐고 있다고 해도 모자라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