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잭 그릴리시(25)가 꿈을 이뤘다.

그릴리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아이슬란드, 덴마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당초 발표한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엔 그릴리시가 없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도 말들이 많았다. 그릴리시를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릴리시는 메이슨 그린우드와 경쟁에서 밀렸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달 마커스 래시포드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표팀 명단에 들었던 해리 윙크스마저 낙마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그릴리시를 대표팀 명단에 새로 넣었다.

그릴리시는 감격했다. 1일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에서 "난 5년 동안 이 전화를 기다렸다. 앞으로 대표팀에 계속 머물고 싶다. 다시는 밖에서 대표팀을 보고 싶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대표팀에서 좋은 인상을 줘야한다는 걸 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건 내가 늘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SNS에선 "꿈이 이뤄졌다. 내 첫 번째 성인 대표팀 콜업이다"라며 기뻐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 6어시스트로 아스톤 빌라 에이스로 활약했다.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드필더로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유소년 시절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뛰었다. 17세, 18세, 21세 이하 아일랜드 대표팀을 지내다 2015년 잉글랜드 국적을 택했다. 그릴리시는 "5년 전 잉글랜드 국적을 선택했을 때, 바로 대표팀이 될 줄 알았다. 이제라도 대표팀에 뽑혀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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