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 효과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든든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탱하는 에이스의 활약이 팀에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토론토의 파워랭킹도 시즌 최고치를 찍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주간 파워랭킹에서 토론토를 8위로 뽑았다. 지난 파워랭킹 선정에서 토론토의 순위는 25위에 불과했다. 무려 13계단이 뛰어오른 것인데, 이 기간 30개 팀 중 최고 상승폭이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의 활약을 주요한 요인으로 손꼽았다.

‘디 애슬레틱’은 “단지 방망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타격에 비해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 약했다. 오프시즌에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모셔온 이유다. ‘디 애슬레틱’은 “오프시즌에 계약한 류현진은 엄청나게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활약이 불러온 나비효과를 짚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버티며 팀 성적이 좋아지자 토론토는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구원투수를 찾기 위해 애를 썼고, 결국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승부를 걸었다는 것이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서자 타이후안 워커, 로스 스트리플링, 로비 레이를 동시에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애를 썼다.

실제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토론토의 승률은 좋고, 이러한 자신감이 과감한 투자로 이어지며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디 애슬레틱’은 토론토 더그아웃의 분위기 또한 좋다는 것을 들어 올 시즌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했다.

한편 전체 1위는 역시 LA 다저스였다. 그 뒤를 이어 오클랜드, 탬파베이, 미네소타,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가 따랐다. 다저스가 1위를 지킨 반면, 양키스는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13위,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는 27위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