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적할 수 있을까.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 시간)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주제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메시의 이적 문제를 놓고 약 9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이적 문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바라고 있다.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할 때 올해 6월 10일까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미 시기는 지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고 평소보다 시즌이 늦게 끝났기 때문에 해당 조항을 지금 적용해도 유효하다는 게 메시의 주장이다. 

바르셀로나는 계약서에 적힌 날짜가 지났기 때문에 메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다. 메시가 지금 이적한다면 계약 조기 종료 시 발생하는 일종의 위약금 성격의 바이아웃 금액 7억 유로(약 9850억 원)를 메시를 영입하는 구단으로부터 받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견해 차가 좁혀지지 않자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가 나섰다. 그는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전용기를 타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메시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바르셀로나에 남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가 좋은 선택지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른다. 아직 아무것도 논의된 사항이 없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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