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우가 3일 롯데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 자이언츠 추격을 뿌리치고 접전 끝에 제압했다.

KIA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팀간 11차전에서 4-3로 이겼다. 4회말 롯데에 2점 추격, 8회말 전준우에게 1타점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올시즌 95경기 49승 45패를 기록하게 됐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2사에서 최형우가 노경은의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 우측 담장을 넘겼고, 1-0 리드를 잡았다. KIA는 2회초 1사에서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민식이 시속 142km 직구를 크게 돌리며 우익수 뒤를 넘겼고 2-0을 만들었다.

KIA는 야금야금 득점을 시작했다. 김규성이 3회초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터커가 1사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1사 1·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를 쳤고, 유민상까지 2사 1·3루에서 1타점을 올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4회말 고삐를 당겼다. 손아섭이 좌전 2루타로 먼저 출루했지만, 이대호의 병살로 2사가 됐다. 하지만 마차도가 몸에 맞는 볼과 KIA 선발 투수 가뇽의 폭투를 살려 2·3루를 만들었고, 한동희가 3B-2S 풀카운트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4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KIA는 상대 추격을 단단한 수비로 묶였다. 가뇽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02개 역투를 했다. 롯데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롯데는 7회말까지 중심타선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마차도, 한동희가 타점 없이 차례로 물러났다. 

롯데는 동점을 넘어 역전에 총력을 다했다. 8회말 2사에서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3-4로 추격했다. 롯데는 9회말 이대호를 시작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5.2이닝 투구수 90개 8안타 2홈런 1볼넷 6삼진 4실점(4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IA 선발 투수 가뇽은 7이닝 동안 투구수 102개, 3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2자책)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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