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3위 LG는 57승40패2무를 기록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NC는 57승36패2무에 그치며 2연패에 빠졌다.
박용택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무안타로 침묵하다 8회말 경기를 뒤집는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 4버타자 김현수도 2타점을 보태며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6이닝 12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부터는 최성훈(⅔이닝)-최동환(⅓이닝)-성재헌(0이닝 1실점)-이정용(⅓이닝)-진해수(⅔이닝)-고우석(1이닝)이 이어 던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진해수는 승리 투수, 고우석은 시즌 10세이브를 챙겼다.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였다. 선발투수 윌슨이 1회초 2점, 3회초 2점을 내줘 0-4로 끌려갔다. 3회말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1-4로 따라붙었으나 패색이 짙어 보였다.
6회말 2점을 따라붙으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다시 2점차로 벌어졌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에는 대타 박석민의 안타와 박준영의 사구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명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3-5로 벌어졌다.
박용택이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기회로 연결했다. 8회말 1사 후 김현수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패스트볼로 출루하며 기회를 노렸다. 양석환이 포수 뜬공, 유강남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유격수 노진혁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1, 3루 기회로 이어졌다. 박용택은 우월 3점포를 날려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편 NC 선발투수 김영규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첫 승은 놓쳤다. 패전 투수는 8회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문경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