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은 3일 기준 시즌 18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5회 1사 1,2루 때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김하성은 시즌 18번째 도루로 심우준(kt), 박해민(삼성)과 함께 리그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홈런 22개를 치는 동시에 18도루를 기록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김하성이 더 엄청난 이유는 18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사이 실패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99경기에서 18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역사상 개막 후 100%의 성공률로 가장 많은 도루를 한 기록은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다. 1994년 당시 LG 신인이었던 그는 개막 후 베이스를 19번 훔치는 동안 실패가 없었다. 이어 2011년 조동찬 삼성 코치가 실패 없이 18개 도루를 한 기록이 역대 2위로, 김하성은 조 코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프로에 데뷔한 2014년 이후 총 165차례 도루를 시도해 129번 성공시키며 통산 도루성공률 0.795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리그에서 50차례 이상 도루를 시도한 선수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홈런도 역대 10위에 올라 있어 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이라 불릴 만하다.

한편 시즌 성공률과 관계 없이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은 이종범 전 LG 코치가 해태에서 뛰던 1997년 세웠다. 당시 5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29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 전 코치는 그해 64도루(15번 실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리그 도루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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