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1군에 콜업될 예정인 kt 이대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개막 마무리 이대은이 드디어 1군에 돌아온다.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SK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이대은을 내일 1군에 콜업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보고를 받았는데 평균 145㎞, 최고 147㎞까지 나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의 전체적인 평가가 좋은 만큼, 그 기세가 떨어지기 전에 일단 써보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보직은 미정이다. 이 감독은 “‘보직은 네가 찾아가야 한다, 보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도 그런 것을 인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7세이브를 거둔 이대은은 올해 팀의 개막 마무리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8경기에서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뒤 5월 22일 2군에 내려갔다. 2군에서도 허리를 다치는 등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은 완벽해져야 올릴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었고, 실제 9월이 된 지금 시점까지도 콜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격조부터 활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대은이 지난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kt 불펜에는 든든한 원군이 될 수 있다. kt 불펜은 마무리 김재윤을 필두로 주권 이보근 유원상 조현우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안정화 수순을 밟고 있다. 여기에 이대은이 가세하면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더 많아진다.

한편으로는 8일 선발이 없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이 감독은 3일 등판한 소형준을 8일에 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4일 휴식 후 등판은 다소 부담이 된다는 것. 그래서 8일은 불펜데이 또한 구상하고 있다. 만약 불펜데이가 실행된다면 이대은은 그날 경기에 필요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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