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김민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25)는 지난달 28일 대전 삼성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안았다.

김민우는 이날 3회 2사까지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고 팀이 초반부터 넉넉하게 점수를 뽑으며 4-0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3회초 2사 1루에서 갑자기 그라운드에 폭우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55분간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계속 비가 내리면서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좋은 밸런스를 보였던 김민우는 끝까지 더그아웃에 남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우에게 포수 이해창이 다가가 다독이는 모습도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올해 18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며 불운한 김민우는 지난달 23일 LG전에서 44일 만에 승리를 거두고 내친 김에 연승을 노렸으나 비가 그의 호투를 허락하지 않았다.

김민우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김민우는 4일 대전 키움전에 선발등판한다. 기록상으로는 LG전 이후 12일 만의 등판이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은 올해 한화전 3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인 우완 언더 한현희다. 

올해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는 서건창에게 5타수 3안타로 약했다. 전병우는 5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하성(5타수 1안타), 이정후(6타수 2안타), 러셀(2타수 무안타), 김혜성(4타수 무안타) 등 키움 주전 타자들에게 강한 기록을 보였다.

팀은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지난달 31일 팀 육성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2군, 육성군, 재활군이 모두 격리된 상태. 1,2군 엔트리 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1군 선수들이 최소 3주간 시즌을 이어가야 한다. 김민우가 선발 호투로 팀을 든든하게 이끌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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