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전상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짧은 휴식을 마치고 무실점 세이브로 돌아온 마무리를 향해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상현이 모처럼 등판해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냈다. 보기 좋았다”고 호평했다.

전상현은 전날 롯데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딕슨 마차도와 한동희를 각각 2루수 파울플라이와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달 8월 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세이브째를 달성한 전상현은 이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틀 후인 30일 kt 위즈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붙박이 마무리로 발탁돼 풀타임을 뛰고 있는 전상현은 재활 겸 휴식 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으로 복귀한 전상현은 이날 모처럼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와 130㎞ 안팎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져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016년 데뷔 후 첫 10세이브 달성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상현은 역시 직구 제구가 좋은 날은 상당히 까다로운 투수가 된다”는 말로 칭찬을 대신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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