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전문가 투표에서 선발랭킹 TOP10에 들지 못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걸출한 8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선발 랭킹 ‘TOP 10’ 진입에 실패했다. 다음 랭킹 발표 때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일(한국시간)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올 시즌 세 번째 업데이트다. 이 랭킹은 MLB.com의 전문가 패널 투표를 기반으로 한다. 1위가 10점, 2위가 9점을 얻는 식으로 점수를 매겨 합산해 발표한다. 

다만 류현진은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표를 얻기는 했으나 10위 내에 들지 못한 선수로 분류했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게릿 콜(뉴욕 양키스), 맥스 슈어저(워싱턴)도 류현진과 같은 평가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에서 43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특히 8월 5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1.29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9월 첫 경기였던 3일 마이애미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10위 내로 진입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류현진은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등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고, 등판한 8경기에서 팀이 6차례나 이기는 등 혁혁한 팀 공헌도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투표인단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1위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2위는 여전히 뛰어난 투구를 이어 가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었다. 올 시즌 디그롬과 치열한 사이영상 경쟁을 벌일 태세인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올 시즌 최고 좌완이라고 할 만한 맥스 프리드(애틀랜타)였다. 프리드는 지난 랭킹에서 10위권 바깥에 있었으나 단번에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 뒤를 이어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랜스 린(텍사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잭 갤런(애리조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따라 TOP 10을 형성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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