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높은 팀 도루성공률을 흐뭇해했다.

키움은 3일 기준 102경기에서 104번 도루를 시도해 87번 성공했다. 리그에서 도루가 2번째로 많고 도루성공률(83.6%)은 리그에서 가장 높다. 김혜성(21개), 서건창(20개), 김하성(18개)은 리그 도루 1,2,3,위로 도루왕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하성은 개막 후 18번 도루에 성공하는 동안 실패가 한 번도 없다. 개막 후 100% 성공률 최다 도루는 1994년 김재현(당시 LG) SPOTV 해설위원의 19도루가 최다 기록. 앞으로 실패 없이 한 개만 더 성공하면 김 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 감독은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 발도 빠르고 도루 사인을 줄 때도 있지만 그린라이트가 있다. 상대 습관 같은 것도 잘 캐치하는 것 같다"고 김하성의 도루 센스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도루는 특별한 상황 아니면 빠른 선수들한테 맡기는 편이다. 김혜성, 김하성, 서건창 등은 도루 사인 안 줘도 좋은 타이밍에 뛰면 거의 살더라. 이정후처럼 기본적으로 센스 있는 선수가 많이 있다. 주루코치와 매일 미팅하는데 상대 투수 분석, 볼배합 연구를 잘 해주니까 성공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현장의 공을 높이 샀다.

손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이 누상에서 잘해주는 건 뛰고 안 뛰고를 떠나서 리드폭을 넓게 해준다는 점이다. 투수들은 1루를 봤을 때 주자를 신경쓴다. 주자가 눈에 안 보이면 타자를 상대할 때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체력적인 소모도 있는데 매 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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