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4일(한국 시간)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5번 지명타자(DH)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1위의 빠른 발을 선보였다. 평범한 1루 땅볼도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루 땅볼을 치고 전속력으로 달렸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내야 안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189를 기록했다.    

일본 언론은 안타 1개를 만든 오타니의 ‘발’에 주목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스탯캐스트(Statcast)에 따르면 오타니는 홈에서 1루까지 도달하는 평균 시간이 4.0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록이 측정된 183명 중 1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매체는 “10타석 이상 측정한 선수 389명 중 오타니의 스프린트 속도는 28.7피트로 전체 28위다. 다만 DH 선수 가운데는 1위 기록이다. 숫자가 빠른 발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도류’를 외치며 메이저리그로 향한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돌아왔지만 2경기 1⅔이닝 7실점의 기록을 남기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1루수 훈련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부진에 늪에 빠졌다.

오타니는 30경기에서 5홈런 18타점 16득점 5도루 타율 0.18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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