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38억' 메시는 어쩔 수 없이 잔류하는 걸까?
작성일: 2020.09.05 05:30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메시는 2000년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즈에서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냅킨 계약서’로 서명한 뒤에 바르셀로나 철학을 익혔고, 2005년 바르셀로나 B팀에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탄탄한 밸런스에 빠른 스피드, 뛰어난 축구 지능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 호나우지뉴의 등 번호 10번을 받고 바르셀로나 에이스로 성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각종 기록을 경신했고, 바르셀로나에서 731경기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 최다 수상(6회) 영광도 함께였다.
하지만 2018-19시즌 종료 뒤에 15년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부로팩스를 통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2021년까지 1년 남은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 계약으로 떠나길 원했다. 영광의 시절을 함께했던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 행선지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계약 해지를 수락하지 않았다. 2017년 재계약 당시에 6월 10일 이전이 계약 해지 조항이 발동된다고 주장했다. 6월 10일이 지났기에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938억 원)를 내야 이적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도 바이아웃 유효를 발표하며 바르셀로나 손을 들었다.
메시 부친이자 대리인 호르헤 메시는 바이아웃 유효에 전면 반박했다. 공식 성명서를 통해 “2019-20시즌 종료 뒤에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이때 바이아웃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효하다고 주장한 구단과 라리가 측에 오류가 있다”고 발표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의 대결이다. 바이아웃이 무효가 되려면 법적인 분쟁이 불가피하다. ‘마르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5일 고심 끝에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기로 했다. 내가 사랑하는 구단과 법적인 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잔류를 선언했지만, 1년 뒤에 떠날 가능성은 크다. “행복하지 않았고, 떠나고 싶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 터전을 만든 가족들이 잔류를 원했지만, 메시 생각에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비전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일단 시간을 벌었다. 스페인 언론들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는 2년 재계약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마음을 돌리고 재계약을 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주제프 바르토메우 회장은 떠날 생각이 없고, 로날드 쿠만 감독의 리빌딩은 속도가 붙고 있다. 너무나 사랑하는 클럽이지만, 메시는 7억 유로 조항이 끝나는 2021년 여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성 기자 pds@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