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롯데의 맞대결이 예정된 5일 사직구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전날 강행군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지닌 채 마주하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승부는 예정대로 펼쳐질 수 있을까.

LG와 롯데의 올 시즌 7번째 맞대결이 예정된 사직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적지 않은 양의 빗방울이 내렸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롯데와 LG는 전날 각기 다른 강행군을 소화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올 시즌 첫 더블헤더를 치렀다. 오후 3시부터 첫 경기를 들어갔고, 두 번째 경기가 끝난 시간은 10시16분이었다. 1차전을 3시간22분 동안 진행한 뒤 다시 3시간25분간 2차전을 펼친 롯데였다.

LG의 강행군은 정도가 더 심했다. LG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연장 12회 접전을 벌였다. 경기시간은 무려 5시간18분으로 올 시즌 최장 경기시간을 새로 썼다. 5-5 무승부로 이날 경기를 마친 LG 선수단은 곧장 짐을 싼 뒤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야 했다.

빗줄기가 잦아지지 않는 현재로선 플레이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일단 LG와 롯데는 각각 임찬규와 애드리안 샘슨을 이날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LG와 롯데의 상대전적은 3승3패 백중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