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안영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안영명의 복귀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최 감독대행은 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어제(4일) 안영명을 등록했는데 깜빡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안영명의 이야기를 꺼냈다. 안영명은 지난달 29일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그달 30일 말소됐다. 한화는 말소 없이 1군 엔트리 32명을 꽉 채웠다.

최 감독대행은 "안영명은 무릎이 좀 안좋아서 엔트리에서 빼고 주사 치료했다. 선수들이 서산에서 못 올라오는데 안영명은 던질 수 있다고 해서 엔트리 등록했다. 원래 주사 치료 후 화요일(이달 1일)에 서산에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월요일에 일이 터져서 못 간 게 다행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서산에 있던 육성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면서 2군, 육성군 선수들이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 격리 해제 후 실전 감각을 다시 찾으려면 앞으로 최소 3주간은 1군 엔트리를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안영명이 자신이라도 던질 수 있다고 나서 팀에 힘을 보탠 것이다.

최 감독대행은 "안영명은 오른 무릎이 계속 안 좋아서 치료를 하는 게 낫겠다 해서 내리고 황영국을 올렸던 것이다. 팀이 어려운데 지금 당장 못 던지는 건 아니니까 던지겠다고 하더라"며 안영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대행은 이어 "다음주는 더블헤더(9일 대구 삼성전)도 잡혀 있어서 투수들이 힘들 시기다. 선발도 올릴 수도 없어서 이 안에서 자체 해결해야 한다. 김진욱, 김이환, 장민재라도 돌려막아야 한다. 상대 팀에 적합한 유형의 투수를 기용할까 생각 중"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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