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개인 10연승을 기록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를 사수했다. 

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두산은 2연패를 마감하고 54승43패3무로 4위를 지켰다. kt 위즈와 공동 4위다. 9위 SK는 8연패에 빠지며 32승68패1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8일 사직 롯데전과 23일 문학 SK전 2차례 6이닝 투구가 종전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지난해 7월 7일 잠실 SK전 구원승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개인 10연승 기록도 세웠다. 올 시즌은 9승째다. 

최주환이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4회말 박건우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최원준이 5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아 1-1 동점이 됐다. 

두산은 5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의 2루타와 김재호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왼쪽 적시타를 날려 2-1로 거리를 벌렸다.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1타점을 올려 4-1이 됐다. 

SK는 선발투수 이건욱이 계속된 5회말 2사 1, 3루에서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박희수로 마운드를 바꿨다. 2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1로 달아났다. 

최원준은 8회까지 96구를 던지면서 SK 타자들을 꽁꽁 묶었고, 9회초에는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SK 선발투수 이건욱은 4⅔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5실점에 그치며 시즌 6패(5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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