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투타에서 고른 경기력을 앞세운 kt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kt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경기 초·중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묶어 8-1로 이겼다. kt(54승43패1무)는 두산과 공동 4위 게임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키움(61승43패)은 이날 사직에서 비로 경기가 없었던 LG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8⅔이닝 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역투를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완봉은 실패했다. 다만 시즌 7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점포 포함 3안타 4타점, 로하스가 투런포 포함 3안타 2타점을 대활약했다. 또한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4번 타순이 모두 힘을 냈다. 반면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4일) SK와 더블헤더를 치렀지만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기세가 오른 kt가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앞서 나갔다. kt는 1회 2사 후 로하스 강백호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조용호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 4타점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끈 강백호 ⓒ한희재 기자
이후에도 야금야금 도망간 kt였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강민구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의 몸에 맞는 공 때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반면 키움은 쿠에바스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타선 침체가 이어졌다. 그러자 kt는 8회 로하스의 우월 투런포(시즌 36호)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쿠에바스는 8회 김웅빈 전병우 주효상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맹위를 떨치면서 완봉 도전에 나섰다. 9회 선두 허정협에게 안타, 1사 후 김규민 김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변상권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1점을 내줘 아쉽게 완봉 완투 도전은 실패했다. 나머지 아웃카운트 하나는 이날 1군에 돌아온 이대은이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