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주장으로 출전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손흥민(28)이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한 골을 넣었지만 팀은 패했다.

토트넘은 현지 시간 5일 영국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퍼드(챔피언십)와 프리시즌 최종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9월 14일 0시 30분 에버턴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네 차례 평가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손흥민은 4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원톱에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를 2선에 배치했다. 하비 화이트와 탕기 은돔벨레가 허리를 맡고 크리스 서킨, 다빈손 산케스, 케머런 카터-비커스, 세르주 오리에가 포백을 구성했다.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2020-21시즌 챔피언십으로 내려간 왓퍼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키나, 그레이, 델레 바시루가 스리톱, 에스투피냔, 클레벌리, 찰로바, 은가키아가 중원에 섰다. 스리백은 윌모트, 카바셀레, 도슨이 서고 바흐만이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하며 경기 리듬을 주도했다. 왓퍼드는 측면을 타고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초반 풀백 뒤를 내주기도 했으나 문전에서 확실히 처리했다.

전반 20분 왓퍼드가 선제골을 넣었다. 키나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곧바로 손흥민의 문전 슈팅으로 역습을 가했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화이트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한 골을 더 내줬다. 레프트백 서킨이 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그레이가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손흥민은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볼을 산체스가 슈팅해 반격했으나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막판에는 문전으로 날카로운 돌파에 성공했으나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파올로 가차니가, 잭 클라크, 후안 포이스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의 문전 좌측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33분 라멜라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켜 한 골을 추격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동해 거듭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토트넘이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최종 평가전은 패배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