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한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853억 원)에 계약한 게릿 콜(30)이 개인 경력에서 보기 드문 3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동료들이 도와주지 못한 점도 있으나 위기 대처 능력에서 아쉬움도 있었다.

콜은 6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5실점(1자책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5회까지는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무실점 행진을 했으나 6회 찾아온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도 결국은 6회 5실점에 가렸다. 

직전 두 차례의 등판에서 부진했던 콜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시즌 초반 비교적 순항하던 콜은 8월 27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5실점, 9월 1일 탬파베이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하며 모두 패전했다. 변화구의 위력은 건재했지만, 포심패스트볼 로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탈삼진도 많고, 피홈런도 많았던 이유다.

5회까지는 쾌투였다. 위력적인 구위가 볼티모어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6회가 문제였다. 선두 스튜어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96마일짜리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다. 최근 “몰리는 포심이 피홈런으로 연결된다”는 실점 공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어 1사 후에는 알베르토의 3루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왔다. 콜은 시스코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난하게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실점을 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갑자기 흔들리는 등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린 콜은 마운트캐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또 포심이 높은 쪽에 들어갔다. 이어 루이스에게 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회에만 5실점했다.

물론 2사 후 나온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콜의 최종 자책점은 하나였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고, 이어 적시타 두 방을 연달아 맞고 4실점한 내용 자체는 현지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결국 양키스는 이날 1-6으로 졌고, 콜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이 올라갔다.

콜이 3경기에서 내리 패전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개인 경력에서 네 번째다. 가장 근래는 2018년 7월 31일부터 8월 11일까지였다. 757일 만의 3경기 연속 패전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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