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컨디션을 다시 만든 뒤 늦지 않게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장 질환으로 갑작스레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몸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을 채우면 곧바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온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간) 김광현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팀의 시카고 원정에 동행하며 7일 선발 등판에 대비했던 김광현은 6일 갑작스러운 복통 탓에 시카고의 한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세인트루이스도 7일 등판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로 먼저 돌려보낼 예정이다. 다만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부문 사장은 올 시즌 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희망적”이라고 대답했다. 구단도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는 점에서 사태를 아주 심각하게 보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상태는 괜찮다”고 전했다. 이미 통증은 사라진데다 약물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어깨나 팔꿈치 등 던지는 데 제약이 있는 부상은 아니라 운동도 계속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주말 선발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일로 소급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만큼 13일 혹은 14일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 등판 여부는 신장 상태가 아닌, 약간의 공백기가 투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한 번 앓았던 만큼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는 있다. 확실한 것은 시즌아웃으로 이어질 만큼의 큰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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