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단장으로 일했던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6일(한국시간) 칼럼에서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광현의 투구를 보고 반했다는 뒷얘기도 꺼냈다. 

보든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마운드 위의 왼손 투수가 침착하게 커맨드를 유지하며 던지는 장면을 봤다. 완급조절에 능했고, 땅볼을 연이어 이끌어냈다. 스카우트에게 누구냐고 물었더니 '이번에 계약한 한국 출신 김광현' 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대로 자리에 앉아 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당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을 놓고 경쟁하고 있었다. 그러나 보든은 결국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자기 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김광현에 대해 공부한 뒤)그가 하위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 스트라이크존 몸쪽 바깥쪽, 위아래를 공략하는 네 가지 구종을 가졌다. 완급조절도 훌륭하다. 헛스윙 유도는 약할지 몰라도 약한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아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KK(김광현)가 우리 팀에 많은 에너지를 가져와 기쁘다. 네 가지 구종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따. 1월말부터 가족과 떨어져 있었고,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래야 한다. 그래도 잘 버텨줬다"고 칭찬했다.

보든은 김광현과 함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더스틴 메이(다저스), 토니 곤솔린(다저스),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알렉 봄(필라델피아), 마우리시오 두본(샌프란시스코)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김광현은 비록 신장 경색으로 7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동시에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상이 나온다. 이르면 주말 시리즈 복귀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김광현의 신인왕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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