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는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승점 3점을 얻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4 두 번째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두 골을 넣었고 17세 안수파티와 페란 토레스 두 스페인 신성이 나란히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지난 4일 독일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스페인은 승점을 4점으로 쌓으면서 조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는 양팀 통틀어 가장 어린 17세 안수파티가 이끌었다.

성인 대표팀에서 첫 번째 선발 경기에 나선 안수파티는 화려한 개인기로 우크라이나 수비진을 풍비박산 냈다.

바르셀로나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안수파티의 진가는 전반 1분 만에 드러났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우크라이나 선수를 가볍게 제친 뒤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라모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안수파티의 대표팀에서 첫 번째 도움이 올라갔다.

▲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안수파티를 끌어안은 세르히오 라모스. 안수파티가 만든 페널티킥이다.

우크라이나 수비진은 안수파티의 개인기를 막지 못했다. 안수파티는 우크라이나 수비진을 자유롭게 휘저었고 측면에서 연거푸 날카로운 슈팅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위협했다. 문전에서 바이시클 킥으로 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안수파티가 경기를 장악한 가운데 라모스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라모스는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안수파티가 날린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감아차기로 가볍게 득점했다. 안수파티는 17세 311일에 득점하면서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3골 차이를 등에 업은 스페인은 후반전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후반 39분 토레스의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레스 역시 안수파티와 같이 성인 대표팀 데뷔골이다.

스페인은 다음 달 11일 스위스와 14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3, 4번째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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