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의 원흉' 16볼넷, SK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내몰다
작성일: 2020.09.10 04: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가 여러 가지 불명예 기록으로 절망스러운 수요일 밤을 보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12로 패했다. SK가 지난달 28일 KIA전부터 이날까지 기록한 11연패는 팀 창단 시즌인 2000년 6월 22일 롯데전~7월 5일 롯데전에 이어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SK 투수진은 이날 볼넷 16개를 허용했다. 이전까지 한 경기 팀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은 2008년 9월 3일 한화가 두산 상대로 기록한 13개였는데, 심지어 이날은 18회 연장전 경기였다. SK는 정규 이닝, 그것도 8회까지 무려 볼넷 16개를 내주면서 자멸했다.
선발 백승건이 1이닝 6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고 조영우가 2볼넷, 신재웅이 3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희수가 1볼넷, 김찬호, 양선률이 각각 2볼넷을 기록했다. 이태양, 서동민만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SK 투수들이 순서를 가리지 않고 볼넷을 내주면서 키움은 2008년 5월 29일 두산(LG전) 이후 리그 역대 2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SK는 계속해서 투수들이 붕괴되자 8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한 번도 1군 경험이 없던 양선률을 7번째 투수로 올렸다. 양선률은 첫 타자 전병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리그 역대 3번째로 데뷔전 첫 타자 만루홈런 허용 투수가 됐다. 신인 투수에게 여러모로 가혹한 등판이었다.
SK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4.8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인데 이날도 볼넷으로 인해 경기가 늘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주자가 쌓여 만들어진 위기마다 실책이 끼어 비자책 실점이 생겼기 때문에 실책을 야수들 탓으로만 단정할 수는 없었다. 투수들의 기본적인 메커니즘과 제구력, 배터리의 볼배합에 대해 기본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SK는 10일부터 중대한 일전을 펼친다. 11연패를 하는 사이 5.5경기차에서 1.5경기차까지 추격한 10위 한화와 2연전을 치르는 것. 맞대결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지금의 SK로서는 최하위 한화도 상대하기 버거운 싸움이 될 수 있다. SK에는 상대팀이 적이 아니라 팀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볼넷'이라는 적이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