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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경기 돌파, 허문회 감독 승부처는 지금일까?

작성일: 2020.09.11 05:3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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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7월,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90-100경기를 승부처로 지목했다. 롯데는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팀간 12차전을 끝으로 100경기를 돌파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허문회 감독 생각은 어떨까.

허문회 감독은 2020시즌을 3단계로 분류해서 준비했다. 30경기, 60경기, 90경기로 분할해 전체 조각을 맞췄다. 30경기에는 전반적인 타격을 점검했고, 60경기에는 투수 운영과 조합을 고민했다. 투타 운영 구상이 끝나면 90경기에는 총력전이었다.

7월 14일 브리핑에서 올시즌 승부처를 예고했다. 당시 허 감독은 “2군에서 어떤 선수가 올라올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고 보고를 받으면서 전체적인 구상을 할 것이다. 90-100경기 정도가 승부처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시즌 팀간 12차전은 허문회 감독이 예고했던 100번째 경기였다. 롯데는 7회에 9점을 맹폭하며 점수를 뒤집었고 짜릿한 13-8 대역전승을 해냈다. 시즌 성적은 100경기 51승 1무 48패다.

승부처는 지금부터일까. 허 감독에게 본격적인 승부처를 물었는데 “판단을 해야 한다. 우리보다 순위 높은 팀을 봐야한다. D-DAY는 아직 잡지 않았다. 언제 타이밍을 잡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7월에 말했던 100경기에 돌입했지만, 당장 지금은 아니었다.

올해 KBO리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kt위즈와 게임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게임차는 1경기다. “우리보다 높은 순위를 봐야한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말에서 90-100경기 승부처를 미룬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구상은 틀리지 않았다. 허문회 감독은 30경기, 60경기, 90경기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1순위로 꼽았다. “투수 쪽에 어깨와 팔꿈치 부상이 없다. 큰 부상이 없다. 99경기까지 잘 왔다. 이제는 목표를 두고 달릴 수 있다”는 말에서 알 수 있었다. 

롯데는 7일 LG 트윈스전에서 김대현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고 타박상 진단을 받은 정훈 외에 이렇다 할 부상 선수가 없다. 10일 경기에서 손아섭이 교체된 이유는 햄스트링 재발이 아닌 100%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승부처 기간을 완전히 숨기지 않았다. 5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3회초에 정진호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이승헌이 출격 대기를 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147km 구속을 찍으면서 날을 갈았다. 이승헌이 올라온다면, 서준원 불펜 전환을 고려한다. 허문회 감독은 “그날이 되면 참 재밌을 것 같다. 9월 말, 10월부터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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