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대신 받은 100마일 펑펑 투수… LAD, 잰슨 후계자 얻었다
작성일: 2020.09.11 17: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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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는 수준급 선발투수이기도 했고, 수준급 불펜투수이기도 했다. 어디에 써도 좋은 투수였다. 게다가 완벽하게도 구단 친화적 계약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한 투수의 잠재력을 눈여겨봤고 몇몇 암초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기어이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부르스다 그라테롤(22)이 그 주인공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라테롤은 미네소타에서도 상위권 유망주였다. 미네소타가 그의 가능성을 점찍고 2014년 일찌감치 계약해 키웠다. 다저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라테롤은 현재 다저스 유망주 순위 4위에 올라있다. 포심패스트볼과 싱킹패스트볼 모두 100마일(161㎞)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독특한 세리머니까지 화제를 모은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도 의외로 일찍 더 중요한 위치에 중용되기 시작했다. 시즌 17경기에 나가 1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 중이다.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는 평가지만 구위 하나는 다저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싱커의 평균구속이 99마일(약 159.3㎞)에 이를 정도고, 100마일의 공을 쉽게 던진다.
투구 매커니즘 등에서 조금 더 발전이 있다면 평균구속이 100마일도 꿈은 아닌 유망주다. 구속에 비해 탈삼진이 많지는 않으나 간혹 어린 투수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볼넷이 많은 투수도 아니라 요령이 더 생기면 피안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일각에서는 켄리 잰슨의 뒤를 이을 마무리 투수로 점찍는 분위기다.
마에다는 미네소타로 이적해 팀의 에이스급 투수가 되며 미네소타를 웃음 짓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도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마에다의 몫을 장기적으로 메울 선수들이 성장 중인데다 그라테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손해는 아닌 분위기다. 기대대로 진짜 잰슨의 뒤를 이을 수 있다면 오히려 이번 트레이드는 성공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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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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