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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13이닝 2실점 분전’ 박종훈-문승원, SK 최하위 추락 막았다

작성일: 2020.09.11 21:0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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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최하위 추락 위기에서 역투를 합작한 박종훈(왼쪽)과 문승원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퇴출 속에 팀의 원투펀치 임무를 맡은 박종훈(29)과 문승원(31)이 혼신의 투구로 최하위 추락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SK는 10일과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마지막 2연전에서 모두 이기고(5-1, 4-3) 한숨을 돌렸다. 9일까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인 11연패를 당하며 9위 자리마저 위태했던 SK는 두 경기를 모두 잡고 기사회생했다. 

11연패를 당하며 최하위 한화와 경기차가 1.5경기로 줄었던 SK는 만약 대전에서 연패를 당할 경우 최하위에 처질 수 있는 위기였다. 8일과 9일 인천 키움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던 선수들도 의지를 되새겼다. 전원 ‘농군 패션’을 했고, 공수 교대 때는 전력으로 뛰어 이동했다. 그런다고 실력이 확 좋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팀의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지였다.

어쨌든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효과를 봤다. 그 중심에는 선발로 나선 박종훈과 문승원이 있었다. 10일 박종훈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연패를 끊은 것에 이어, 11일에는 문승원이 그에 못지않은 6이닝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연승을 만들었다. 사실 타격이 활발하게 타오른 수준은 아니라(10일 5점, 11일 4점) 두 선수의 든든한 투구가 더 빛을 발했다.

리그의 대표적인 한화 킬러인 박종훈은 10일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사실 이날 패하면 팀 불명예 기록이 생긴다는 점에서 선발투수의 중압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박종훈은 초반 위기를 잘 넘기며 버텼고, 결국 동료들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었다.

11일 문승원의 투구도 위력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전력 투구로 한화 타선의 기를 꺾은 문승원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최고 149㎞까지 나온 패스트볼은 물론, 141㎞에 이른 고속 슬라이더가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며 수많은 탈삼진을 엮어냈다.

문승원은 경기 후 "경기 전과 경기 중에는 물론 평상시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는 (이)재원이형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이)흥련이와도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항상 나의 투구에 대해서 세명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포수들의 조언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포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경기 초반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서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고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팀이 하위권에 쳐져 있어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겨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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