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픽 우타 거포' 영문고 양현진…"100번째 지명, 다리 힘 풀렸죠"
작성일: 2020.09.22 10: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21일 열린 2021 KBO 신인 2차 드래프트. 가장 마지막 순간 두산 베어스가 호명한 100번째 신인 선수는 영문고 3학년 우투우타 외야수 양현진(18)이었다. 키 190cm 몸무게 93kg의 좋은 체격 조건이 '화수분 야구'를 이끄는 두산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9(47타수 15안타), 2루타 1개, 3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이 적극 추천한 선수였다. 키가 190cm나 되고, 힘만 붙으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 것 같았다. 한번 키워보자고 의견이 모였다. 지금 우리 팀은 거포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양현진을 비롯한 야수 4명을 모두 우타자로 지명했다. 현재 중심 타선을 이끄는 김재환(32), 오재일(34), 최주환(32)의 다음 세대를 생각했다. 또 베스트 라인업은 물론 대타 요원들도 모두 좌타자에 편중된 현실도 고려했다. 두산은 양현진이 2018년 2차 100순위 내야수 권민석(21), 2020년 2차 99순위 외야수 안권수(27)처럼 빠르게 팀에서 성장해주길 기대했다.
양현진은 형과 함께 집에서 프로 구단에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지명 뒤 연락이 닿은 양현진은 "감격스러웠다. 형이랑 가족 모두 다들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 부모님께서 맛있는 것 먹자고, 먹고 싶은 것 다 사준다고 하셔서 소고기부터 먹으려고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과 형, 누나 등 가족에게 감사하다. 고등학교 때 야구가 정말 많이 늘어서 영문고 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현진의 강점은 밝은 성격과 거포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체격 조건이다. 김 감독은 "큰 키에 비해 발이 빠르고 어깨도 좋다. 팀에서는 중견수를 봤다. 지난해 홈런 2개를 때렸지만, 올해는 홈런이 없어 스카우트들 눈에 잘 띄지 않은 것 같다. 잠재력이 큰 선수고 파워만 갖춰지면 대성할 선수다. 요즘 우타자가 부족한데 오히려 그런 면에서 가치가 더 있다. 100번째 선수이니 계약금 적게 주고 데려가서 크게 키울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웃음). 무엇보다 인성이 좋은 선수다.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아버지 영향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인성이 정말 바른 선수"라고 칭찬했다.
양현진은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팀이랑 잘 어울리는 성격이고, 분위기가 떨어지면 끌어올리려고 하는 편이다. 야구 선수로서 체격도 자신 있다. 콘택트는 아직 부족하지만, 장타력은 좋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두산은 양현진에게 "조직력 있고 이기는 야구를 하는 팀"이라고 했다. 그는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팀에 합류하면 나와 잘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들의 눈이 즐거운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