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선발 야구 원하는데…3연패 KIA, 선발 ERA 11.70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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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선발 양현종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까지는 2점만 내주면서 3-2 리드를 지켰는데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주자 4명을 내보내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두산에 6회에만 7점을 빼앗기면서 흐름을 내줬고 공격에서는 두산 투수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3-14로 대패했다. 두산 선발이 라울 알칸타라였다지만 양현종으로 맞선 경기에서 14실점은 너무 컸다.
3일에는 이민우가 단 1이닝 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맛봤다. 1회 시작부터 무사 만루에 몰리더니 3점을 빼앗겼다. KIA는 이민우에게 더 많은 이닝을 맡길 여유가 없었다. 이민우는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도 ⅔이닝 만에 7실점하고 교체됐다. 최근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는데 여기서 단 5이닝만 던졌다.
마지막 카드 임기영도 초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임기영 역시 이민우와 마찬가지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4일에는 4회까지 4실점하고 홍상삼에게 공을 넘겼다. 최종 점수 1-7, KIA는 주말 3연전에서 전부 선발 싸움에서 밀린 채 경기를 쉽게 내주고 말았다. 필승조는 몸을 풀 일도 없었다.

이어서 "언제나 수비도 신경 쓰고 있다. 또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갔을 때 나가는, 5~6회를 책임지는 불펜 투수도 중요하다. 사실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지금은 첫 번째 요소부터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선발이 무너지면 수비를 생각할 겨를도, 불펜 필승조의 등판 타이밍을 고민할 이유도 없어진다.
이민우와 임기영의 부진은 여름부터 시작됐다. 그런데도 변화를 줄 여유가 없는 것이 KIA의 현실이다. 애런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귀국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허전해졌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나온 김현수의 5이닝 무실점 호투는 인상적이었지만 아직 상수로 볼 때는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양현종과 드류 가뇽의 등판 간격을 하루씩 줄이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그 두 선수 못지 않게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경기력도 중요하다. 다음 주에는 7일 한화와 더블헤더까지 7연전이다. 잔고는 떨어져가고, 대출까지 받아야 할 형편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3일 구원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기훈의 선발 재투입까지 고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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