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5선발→2군→PS 선발 경쟁…김영규는 어떻게 성장했나

작성일: 2020.10.08 13:2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NC 다이노스 김영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주변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해줘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다보니 조금씩 좋아졌어요."

NC 다이노스 왼손 영건 김영규(20)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NC는 8일 현재 77승44패4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 확정 매직넘버는 11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선발 로테이션은 4명으로 돌아간다. 

이동욱 NC 감독은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까지 언급하고 남은 한 자리는 "그때 가장 좋은 선수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후보는 김영규와 송명기(20), 박정수(24) 등 최근 선발진에서 페이스가 좋은 선수들이다. 

김영규의 최근 페이스가 단연 돋보인다. 5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초반과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뒤 성적 차이가 크게 난다. 김영규는 시즌 초반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1패, 18이닝, 평균자책점 5.50에 그쳤다. 2군에서 재정비하고 9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한 뒤에는 6경기에서 2승, 30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영규의 변화와 관련해 "최근 구속이 빨라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본인의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은 점을 높이 사서 캠프 때 5선발 경쟁에 포함했다. 시즌 초반에는 잘 던지려다가 장점이 안 나왔다. 초반에는 선발로 나가면 패를 하다 보니까 더 잘하려고, 또 완벽하려고 하니 생각이 많았다. 2군에 다녀와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정립해서 왔다. 커 가는 과정에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영규 역시 "시즌 초반에는 생각이 많았다. 요즘은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미트에 공을 잘 넣으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 또 주변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해줘서 자신 있게 공을 던지다 보니 조금씩 좋아졌다"고 밝혔다. 

9월 들어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을 쓴 게 투구에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다고 했다. 김영규는 "쓰지 않던 안경을 쓰고 하려다 보니까 조금 불편하긴 하다. 그런데 안경을 쓰고 잘 보여서 잘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2군에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낸 게 도움이 됐다. 김영규는 "2군에서 보낸 시간이 조금 길었다. 잘 준비해서 1군에 올라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주로 혼자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시간을 많이 보냈다. 주변에서 선배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연습하려 했다"고 되돌아봤다. 

김영규는 이제 송명기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그려지는 경쟁 구도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김영규는 "둘이 만나면 야구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경쟁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서로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하고 있어서 좋고, 계속해서 남은 시즌에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