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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으로 마무리"…키움, 감독 사퇴에도 확고한 목표

작성일: 2020.10.08 19:1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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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 대행 ⓒ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최고 목표는 현 시점에서 2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8일 '손혁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알렸다. 이유는 성적 부진. 키움은 73승58패1무로 3위에 올라 있다. 정규 시즌 1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3위 팀 감독이 스스로 짐을 싸는 일은 흔치 않다. 

손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갑작스러운 사령탑 공백에도 키움의 목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몇 경기 남지 않은 상황이라 매 경기 이기는 게 중요하다. 최고 목표는 현 시점에서 2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키움은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2013년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고,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김 단장은 "김 대행은 올 시즌 QC 코치로 감독님께서 투수 코치, 타격 코치와 여러 계획을 짤 때 전력분석 팀 자료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임무를 맡았다. 우리 팀이 생각하는 감독은 매니저다. 기술 파트가 아닌, 의견을 취합해 결정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행이 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첫 번째 드는 생각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감독님께서 순위를 잘 유지해오시고, 큰 틀 잘 잡아주셔서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 하는 게 목표다. 투수 운용이나 라인업은 큰 틀에서 바뀌는 게 없을 것이다. 감독님과 코치들이 같이 상의해서 그동안 짜왔기 때문에 크게 바꿀 생각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쉼 없이 달려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봤다. 손혁 전 감독님께서도 한 달 가까이 체력 안배에 신경 쓰셨다.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고, 선수들 기량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체력 회복하면 남은 12경기, 포스트시즌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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