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선형이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KBL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서울SK가 우승 후보의 위력을 개막전부터 보여줬다.

SK는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88-85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컵대회에서 주전급 자원을 빼고도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모비스를 상대로 공격 농구의 위력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모비스는 SK를 맹추격했지만, 4쿼터 초반 20점 차까지 벌어졌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선형이 25득점 5리바운드로 승리 수훈갑이 됐고 자밀 워니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보조 역할을 제대로 했다. 서울 삼성에서 영입한 닉 미네라스는 14분여만 뛰고도 10득점 5리바운드로 능력을 보여줬다. 모비스는 자키넌 칸트가 23득점 8리바운드, 장재석이 18득점을 쏟아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열렸고 SK는 1쿼터 23-21로 앞서간 뒤 2쿼터에도 높이와 슛 정확도를 앞세워 45-40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SK는 김건우의 3점슛 2개가 터지는 등 고감도 득점력을 앞세워 61-44, 17점 차이로 도망갔다.

4쿼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러나 체력을 앞세운 모비스의 장재석의 신들린 득점이 터지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8-74까지 따라왔다. SK는 속공으로 대응했고 승리를 가져왔다.

▲ DB의 허웅도 삼성을 상대로 19득점을 해냈다. ⓒKBL

원주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에서 97-90으로 이겼다.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88-88 동점에서 DB 허웅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균형이 깨졌고 이어진 두경민의 득점으로 이겼다.

허웅이 19득점 5리바운드, 김종규가 18득점 4리바운드, 두경민이 15득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프로농구 최초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는 8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와 임동섭이 나란히 15득점씩 해내고 이관희와 김준일도 10득점씩 보탰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와 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가 90-87, 6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KGC가 작전 시간을 활용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낙현의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KGC의 장점은 기동력과 수비, 전자랜드의 파울을 유도하며 얼 클락의 득점으로 점수를 좁혔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흔들었지만, 더는 반전이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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