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케이시 켈리' 글러브로 완봉승…"내 생애 특별한 경험"
작성일: 2020.10.09 20: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켈리는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면서 2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13승(7패)째를 챙겼다. LG는 4-0으로 완승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켈리는 KBO리그 데뷔 첫 완투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켈리는 5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번도 완투한 경기가 없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은 8이닝이었다.
켈리의 완봉승은 KBO리그 통산 854번째, 시즌 5번째, 시즌 팀 2번째 기록이다. 팀 시즌 1호는 정찬헌이 지난 6월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한 고비를 넘기 뒤로는 쉽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박민우와 나성범을 사구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최근 NC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박석민. 켈리는 박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이후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완봉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켈리는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책임졌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권희동을 볼넷, 박민우를 사구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고, 마지막 타자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생애 첫 완봉승인가.
미국에서 완봉승을 한 적은 있는데, 그때는 규정 이닝이 7이닝이었다. 제대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오늘(9일)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 KBO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그리고 오늘 완봉승이 내 야구 인생에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운 좋게 완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글러브에 한글로 '케이시 켈리'라고 적혀 있다. 오늘 한글날인 것을 알고 착용한 글러브인지.
한글날이라는 것을 인지는 했는데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웃음). 사실 얼마 전부터 착용한 글러브다. 한글날이라서 특별히 끼진 않았다.
-8회 투구 후 완봉승 욕심이 났는가.
물론이다. 8회까지 잘 마치고 투구 수를 보니 더 던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회에도 올라가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잘하지 못 했을 때를 만회하고 싶기도 했다. 내일(10일) 더블헤더가 있어서 우리 불펜을 아끼기 위해서도 던지고 싶었다.
-9회 주자가 나갔을 때는 어땠는가.
솔직히 두려웠다(웃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양의지가 내게 수치상으로 홈런이나 안타를 많이 친 것을 잘 알고 있어 염려했는데 다행히 운 좋게 아웃이 되면서 잘 풀어갈 수 있었다.
-지난해 이 때쯤 포스트시즌 때 좋은 투구를 펼쳤는데,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특별한 차이는 못 느끼겠다. 지난해는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줬는데, 커리어 동안 경험하지 못 했던 팬들의 에너지와 응원을 봤다. 그립다.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좋은 순위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