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새신랑' 김재호,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

작성일: 2015.12.11 14:05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프로 데뷔 후 10년 가까이 붙박이 기회를 기다렸다. 트레이드 문턱까지 갔다가 협상이 틀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기회가 왔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3할 유격수'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이제는 가장으로 첫 시즌을 기다리는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30)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재호는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 출장하며 타율 0.307 3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하위타선 첨병으로 활약했다. 또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것은 물론 11월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공헌했다. 2004년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재호는 12일 자신의 곁을 오랫동안 지킨 약혼녀와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 2층 사브리나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중앙고를 졸업하고 2004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재호는 비슷한 시기에 입단한 선배 손시헌(NC)에 가려 주전보다 백업이 익숙했다. 2008년 전반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으나 페이스가 떨어지는 동시에 2007년 트레이드 돼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던 이대수(SK)가 다시 주전 자리로 돌아오며 백업 생활이 시작됐다.

본업 유격수보다 2루, 3루를 지킬 때가 많았고 그 때문에 김재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제게도 주전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던 김재호는 2010년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고 2011년 시즌 손시헌의 부상을 틈 타 기회가 왔으나 그때는 자신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김재호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다시 어깨를 펴기 시작한 것은 2012년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서부터다. 당시 김재호는 팀이 1승 3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무대는 밟지 못했으나 손시헌의 슬럼프를 틈 타 0.476 고타율을 자랑하며 가능성을 비쳤다. 2014년부터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김재호는 지난해 122경기 타율 0.252 3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했던 지난해 규정 타석 최하위 타율이었다.

올해는 달랐다. 김재호는 '3할 유격수'로서 경기 중반 공격 물꼬를 트는 활약을 펼쳤고 수비에도 기술이 붙었다. 2008~2009년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대수는 “(김)재호의 유격수 수비는 이제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후배의 성장을 기특하게 생각했다. 3할 타율과 태극 마크, 팀 우승은 물론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김재호는 데뷔 당시 자신의 꿈을 거의 다 이뤘다.

결혼을 앞두고 김재호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늘 아내를 사랑하겠다. 그리고 자랑스런 남편이 되기 위해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야구 선수로서도 더욱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진] 나눔 웨딩.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