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히 느꼈던 장성우의 가치… 복귀전에서 또 증명됐다
작성일: 2020.10.17 21: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강철 kt 감독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를 앞두고 주전 포수 장성우의 1군 복귀를 알렸다. 장성우는 허리 쪽이 좋지 않아 10월 10일 두산전 출전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kt는 여러 백업 포수들을 활용했다. 베테랑 허도환이 선발로 나갈 때도 있었고, 신인 강현우가 선발로 나갈 때도 있었으며, SK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홍구까지 선발로 써봤다. 세 선수 모두 나름 백업의 임무는 충실했던 선수라 어느 정도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수비에서 크고 작은 실책이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부담이 큰 듯했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으면 티가 나는 게 주전 포수다. 장성우도 그랬다. 이 감독은 “그 정도까지 티가 날 줄은 몰랐다”면서 장성우의 복귀를 반겼다. 장성우는 이날 선발 7번 포수로 출전해 1군 복귀전을 가졌는데, 공교롭게도 첫 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가 터졌다. 0-1로 뒤진 2회 이건욱을 상대로 우월 2점 역전포를 터뜨리면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결과적으로 이날의 결승포가 된 이 홈런은, 최근 3연패에 선취점까지 내줘 처져 있을 kt 더그아웃의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이 됐다.
수비에서도 4회 김경호의 도루를 잡아냈고, 6-4로 쫓긴 7회 무사 2,3루에서는 전유수를 잘 이끌어 삼진 두 개를 잡아내는 등 리드에서도 빛이 발했다. 9회에는 1루측 SK 더그아웃 앞에 뜬 최정의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장성우는 아직은 성치 않을 몸을 이끌고 9이닝을 모두 소화했고, 결국 연패를 끊어내는 그 자리까지 함께했다.
장성우는 경기 후 “고관절도 그렇고 아직 100% 회복된 컨디션은 아니지만, 돌아와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다”면서 “팀이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지게 되어 도환이 형과 홍구에게도 미안했다. 연패 기간이었기에 오늘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서 더그아웃에서도 조금 더 파이팅 있게 분위기를 가져가려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도, 팀이 하루빨리 가을 야구 진출을 확정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철 kt 감독도 경기 후 “장성우가 역전 홈런을 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고 흐뭇해했다.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돌아온 안방마님의 건재를 확인한 kt가 연패 탈출 이상의 하루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