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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밀어낸 전병우, '이적생'에서 데뷔 첫 PS 출장까지

작성일: 2020.11.02 10: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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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전병우가 올해 4월 트레이드 후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게 됐다.

키움은 4월 롯데 자이언츠와 외야수 추재현을 내어주고 내야수 전병우, 투수 차재용을 받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병우는 키움에 온 뒤 3루수(94경기), 1루수(31경기), 2루수(10경기)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면서 119경기 8홈런 48타점 46득점 7도루 타율 0.237을 기록했다. 

2018년 롯데에서 77경기에 나서며 타율 0.364로 깜짝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는 29경기 타율 0.098에 그쳤던 전병우였기에 키움에서도 당장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수비력과 클러치 상황에서 보여준 집중력으로 코칭스태프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세자릿수 경기에 나섰다.

전병우는 기세를 이어 포스트시즌 출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뒤 첫 포스트시즌 출장이다. 1일 1차전이 우천연기되긴 했지만 전병우는 취소 전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서 9번타자 3루수로 들어갔다.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을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갖추고 싶어, 김혜성-김하성-전병우가 가장 탄탄한 내야라고 생각했다. 러셀이냐 전병우냐 고민을 했는데, (결국) 수비냐 공격이냐를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러셀이 선발 출장한다면 김하성이 3루수로 자리를 옮기고 김혜성이 2루수, 러셀이 유격수로 출장할 수 있다. 그러나 러셀이 빠지면서 김혜성 2루수, 김하성 유격수, 전병우 3루수가 제1안이 됐다. 전병우가 수비력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라인업에서 러셀을 밀어낸 셈이다.

9번타자인 만큼 공격보다는 포스트시즌에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수비에서 기대감이 더 클 터. 전병우는 첫 출장이라는 긴장감과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몫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해내야 한다. '이적생'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출장까지 차근차근을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전병우가 어떤 가을을 맞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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