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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수 1안타 '가을 현수' 향한 류중일 감독의 변명

작성일: 2020.11.03 05: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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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가을 야구 첫 경기부터 타선 침체로 고전했다. 시즌 막판 찾아온 집단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소모전을 벌였다. 이겨서 다행이었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3, 연장 13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3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2사 후 2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천웅이 동점 적시타, 신민재가 역전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두 선수 모두 교체 출전했다. 

LG는 10월 한 달간 23경기에서 13승 1무 9패를 거뒀다. 승률은 0.591로 두산(16승 7패 0.69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런데 이 성적은 마운드 높이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이 기간 LG는 팀 타율 0.251(9위), OPS 0.708(8위)로 공격력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신 팀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2위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20일 경기 뒤로는 타격이 더욱 가라앉았다. 4경기 팀 타율 0.203에 OPS 0.602에 그쳤다. 주축 타자 대부분이 조용했다. 채은성(이하 OPS, 0.583) 이형종(0.489), 오지환(0.453), 김민성(0.422), 양석환(0.273) 정주현(0.250) 등이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 7회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한 박용택. ⓒ 잠실, 한희재 기자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타격감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1회 채은성의 선제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이후 4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기까지 9타자 연속 범타가 나왔다.  

지난달 6일 삼성전 이후 발목 부상 회복을 위해 한 달을 결장했던 라모스가 돌아와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담장을 넘지는 못했다. 7회 1사 만루에서는 대타 작전도 실패했다. 박용택이 안우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빠른 공을 대비하다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렸다. 

김현수의 침묵도 뼈아팠다. 김현수는 7회 2사 만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치는 등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장 12회 내야안타로 살아나갔지만 이번에는 불운이 찾아왔다. 다음 타자 채은성의 라인드라이브가 2루수 에디슨 러셀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1루 주자 신민재까지 잡히는 더블 플레이가 되고 말았다. 

이 경기를 포함한 김현수의 통산 포스트시즌(24경기) 타율은 0.260이 됐다. LG 이적 후만 보면 0.185로 떨어진다. 장타 없이 단타만 5개를 치는데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김현수가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뒤 "본인도 가을에 성적이 안 좋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윙을 보니 자기 스윙을 못하고 맞히려고 했다. 아무리 좋은 타자라도 조급해지면 그럴 수 있다. 직접 얘기한 적은 없지만 마음이 급해서가 아닐까 싶다. 오늘 빗맞은 안타 하나 있었는데, 그런 것을 계기로 슬럼프를 벗어날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상대로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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