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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한국어로 준비한 니퍼트의 인사 "오랜만에 홈에 와서 기분 좋아요"

작성일: 2020.11.04 18: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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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잠실, 한희재 기자
▲ 더스틴 니퍼트가 시구를 마친 뒤 포수 박세혁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니퍼트입니다."

더스틴 니퍼트(39)가 다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섰다.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2010년대 에이스와 추억을 공유한 두산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니퍼트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1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정규시즌 코로나19 확산세로 한 차례 시구 기회가 무산됐지만, 조금 더 의미 있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두산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오랜만에 두산 팬들 앞에선 니퍼트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니퍼트입니다. 오랜만에 홈에 와서 기분 너무 좋다. 두산 파이팅"이라고 이야기했다. 

니퍼트는 두산의 황금기인 2010년대를 함께한 에이스다. 2011년 입단해 15승을 거두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걸었다. 2017년까지 무려 7시즌을 함께하며 185경기, 94승43패, 1115⅔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두산과 재계약 결렬 후 2018년 kt 위즈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니퍼트는 8승을 더해 통산 102승을 거둔 뒤 유니폼을 벗었다. 외국인 투수 100승은 역대 최초였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5년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승, 4차전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2015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를 시작으로 2017년 플레이오프 1차전 2회까지 포스트시즌 36⅓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제는 제3자로 동료들을 응원했다. 니퍼트는 "지난해도 선수가 아닌 상태에서 왔다. 기분이 조금 묘했다. 올해도 선수는 아니지만, 준플레이오프에 와서 기분이 좋다. 모든 선수들이 2015년에도 플레이오프와 우승을 위해 뛰었다.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팬들에게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즌이었고, 나도 자주 야구장에 놀러와 팬들을 보고 선수들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에 포스트시즌에 와서 기쁘고, 선수들 다 듣고 있으니까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마디를 남겼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면 플레이오프에서는 kt를 만난다. 니퍼트의 전 소속팀끼리의 맞대결이다. 니퍼트는 "재미있을 것 같다. 두산은 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자신감이 많은 팀이다. kt는 처음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젊은 선수들이 힘으로 경기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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