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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히든 카드 소형준, 변수는 고척돔 경험 無

작성일: 2020.11.08 12: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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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t 위즈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시작부터 깜짝 카드를 꺼냈다. kt는 1차전 선발투수로 신인 소형준을 예고했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예고한 가운데 kt는 소형준 카드를 꺼냈다.

소형준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경쟁자가 없는 신인왕이라고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신인들이 올 시즌 활약을 펼쳤지만, 소형준만큼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소형준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두 번째 고졸 신인 선발 등판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이민호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고졸 투수 역대 13번째 기록을 세웠다. 소형준은 역대 14번째가 될 예정이다.

고졸 신인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기대와 걱정을 동반한다. 큰 무대 경험이 많이 없다는 점, 선발투수로 어린 선수가 짊어 져야 할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점이 선수를 괴롭힐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중요한 순간에 대개 기용한다. 그러나 kt는 경험보다는 상대 전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를 내세워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려 한다.

소형준에게 또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고척돔 등판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플레이오프부터 고척돔에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늦게 시작됐고, 포스트시즌 추위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고척돔 중립 경기를 결정했다.

고척돔은 다른 구장들과 경기 환경이 많이 다르다. 뜬공이 나오면 지붕을 봐야 한다. 인조잔디라 천연잔디 때보다 타구 속도가 빨라진다. 응원단의 소리는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실내에서 울린다. 소형준은 마운드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환경이다. 

소형준은 지난 5일 수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정을 따라다니며, 많이 봤다. 그래도 낯설긴 하겠지만, 고척돔에 들어가면 마운드에 올라가서 경기장 분위기를 파악해 볼 생각이다"며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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