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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시도 MLB 리턴 희망? KBO 구단, 외국인 잔류에 비상

작성일: 2020.11.09 07: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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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언론을 통해 메이저리그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에릭 요키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구단들의 2021년 외국인 선수 인선에 비상이 걸릴까. 어쩌면 좋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외국인 선수를 지키는 것이 더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메이저리그 소식통인 로버트 머레이는 7일(한국시간) “베테랑 투수인 에릭 요키시(31·키움)가 메이저리그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요키시가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키시는 올 시즌이 끝난 상태이며, 향후 새로운 팀과 키움 잔류를 놓고 저울질의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움과 계약한 요키시는 올해 27경기에서 159⅔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2.14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난다. KBO리그 2년간 5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67에 불과하다. 키움의 에이스였다.

요키시가 실제로 MLB 팀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협상 전략의 하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올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는 시즌 중부터 자주 들렸다. 한 구단 외국인 담당자는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MLB에 대한 정보 공유는 활발하게 있어왔다”고 귀띔했다. 

요키시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특히 투수들이 MLB 혹은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의 리스트에 올라있다. 한 에이전트는 “MLB 구단들은 에릭 테임즈, 메릴 켈리, 조쉬 린드블럼 등 여러 선수들의 리턴 성공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상황에서도 KBO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려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일본은 올해 마이너리그가 제대로 열리지 않은 관계로 선수 수급 상황이 쉽지 않다. 한국 구단과 경쟁하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한국에서 성공한 선수들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는 측면에서 매년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매년 한 명 정도는 일본으로 가지 않았나”고 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지난해에도 MLB 유턴설이 있었던 케이시 켈리(LG)라는 분석이 많다. 켈리, 요키시 외에도 애런 브룩스(KIA), 댄 스트레일리(롯데), 라울 알칸타라(두산) 등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에이전트는 “요즘은 KBO리그에 올 때 MLB 유턴이나 일본 진출까지도 모두 염두에 두고 온다”고 했다. 

이들을 재계약 명단에 넣은 각 팀들은 잔류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외국인 담당자는 “미국 내 선수 수급이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은 편이다. 구단의 리스트마다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는 덜 풀렸다고 본다”고 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기존 선수들의 잔류가 더 절실해진 셈이다. 이들은 재계약 대상자라는 점에서 100만 달러 상한선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다년 계약은 구단들도 꺼리는 부분이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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