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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샌프란시스코, 라이벌의 상반된 행보

작성일: 2015.12.15 16:2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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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팀은 지구 우승 감흥에서 깨지 못했지만, 다른 팀은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스토브리그에서 상반된 길을 걷고 있다.

15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에는 낭보가, 다저스에는 비보가 들어왔다. 프리에이전트 조니 쿠에토(29)가 샌프란시스코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쿠에토는 샌프란시스코가 제시한 6년 1억3,000만 달러(약 1, 539억 원) 계약을 받아들였다. 계약 2년째인 2017년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된 파격적인 조건이다.

캘리포니아 라이벌이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소속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같은 지구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잭 그레인키(31)를 뺏긴 다저스가 쿠에토를 노린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져 왔다. 행선지가 오리무중이던 쿠에토는 캘리포니아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선택은 로스앤젤레스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였다.

스토브리그 시작점에서 '선발 보강'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졌던 두 팀은 날이 거듭할수록 상반된 결과를 만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강과 견제를 한꺼번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접촉했던 제프 사마자와 쿠에토 영입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매디슨 범가너를 필두로 막강한 3선발이 만들어졌다. 맷 케인과 크리스 헤스턴이 뒤를 받치는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물론 리그에 내놓아도 우승 전력으로 손색없다.

다저스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그레인키와 재계약은 물론, 데이비드 프라이스(29) 등 다른 준척급 선발 투수 영입을 천명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다. 그레인키는 놓쳤고, 프라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했다. 제 2 옵션으로 고려한 선수들은 모두 라이벌에게 뺏겼다. 프리에이전트 이와쿠마 히사시를 보강하면서 급한 불을 끄는 데 그쳤다.

다저스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등의 몸 상태가 불완전하므로 선발 보강은 필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준척급 선발투수들이 모두 빠져나갔다. 그나마 남아 있는 마이크 리크(27), 요바니 가야르도(29)마저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대안으로 트레이드를 생각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 영입은 성사 직전에 사생활 문제로 없던 일이 됐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하늘 아래 두 팀의 겨울은 매우 다르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와 허니컷 투수 코치(위), 범가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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