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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VP 차지한 가을 에이스…"박세혁 덕분"

작성일: 2020.11.09 22: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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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1차전 MVP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이 2경기에서 탈삼진 22개를 뺏는 괴력을 뽐냈다. 

플렉센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3-2 신승으로 시리즈 1승을 먼저 안고 10일 2차전을 준비한다.  

4일 휴식 여파는 없었다.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 4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나흘 사이 155km에서 152km로 떨어졌지만, kt 타선을 압도하기는 충분했다. 커브보다는 슬라이더를 조금 더 섞으며 변화를 주기도 했다. 

플렉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모두 데일리 MVP를 차지했다. 

다음은 플렉센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야수 투수들 모두 집중해서 필요한 시기에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보다 투구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 

바뀐 것은 없었다. 박세혁과 경기 전에 이야기한 게 투구 수를 실용적으로 가자고 이야기했다. 땅볼 유도도 같이 하면서 좋은 상황이 나와서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경기 후반 커브가 맞아 나갔는데. 대비할 계획은. 

커브를 활용하긴 했는데, 108구 정도 던지면서 실투가 나오긴 했다. 안타로 이어지긴 했지만, 대비를 하는 것은 딱히 없다. 

-정규시즌 10월부터 7경기째 완벽에 가깝다. 이렇게 길게 잘한 적이 있는지, 또 체력적 부담은 없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좋은 감각을 유지한 적이 솔직히 없는 것 같다. 올 시즌 이렇게 길게 좋은 감을 유지하는 게 박세혁과 좋은 호흡을 이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맙다. 

체력은 좋다. 경기마다 어떤 상황에 나갈지 모르겠지만, 지금 몸 상태는 괜찮다. 

-5년 전 더스틴 니퍼트와 비슷한 페이스다. 더 욕심은 없는지. 

기분이 좋다. 두산 레전드인 니퍼트가 포스트시즌에 한 만큼 따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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