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은 10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기자간담회에서 '갑작스럽게 50억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원영은 "50억이라는 돈을 본 적이 없다. 저의 가치관은 노동의 대가 없이 생긴 돈은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한다. 50억을 어떻게 벌 수 있겠나.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그렇다. 제가 열심히 일한 대가라면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냥)50억이 생긴다면 겁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원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김윤철에 대해 "김윤철이 50억 쟁취하기 위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보이지만, 50억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쭉 나온다"며 "김윤철이 바라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결혼, 아내, 내 삶의 영역의 조화로움이 잘못된 판단으로 이뤄져있었고 서로가 격렬하게 대치되는 부분이 포인트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괴기스럽고 말도 안 되는 상황들이 이어지다가 결말에는 내적 갈등들이 해소되면서 이들이 과연 어떻게 지내고, 부부가 아닌 다른 누구로서 남을 수 있는지 드라마의 마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윤철이 단순히 '나쁜놈'인 문제가 아니라 그런 지점에서 봐주시면 드라마를 찬찬히 씹으면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남은 회차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달 5일 첫 방송 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반전이 계속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에 이형민PD의 몰입도 넘치는 연출력, 김정은과 최원영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연이 더해져 국내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13개국과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 중동에 이르는 5개 권역에 판권 계약을 완료하는 등 해외에서 역시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