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던 메릴 켈리가 훈련에 들어간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10일(한국시간) "켈리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다. 11월 말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의 회복 과정을 봤을 때 미래는 낙관적이다"고 보도했다.

켈리는 KBO 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통산 119경기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12승 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고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켈리는 2018년 시즌 종료 후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2년 클럽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옵션은 연봉 375만 달러에 바이아웃 50만 달러, 2022년 옵션은 연봉 525만 달러에 바이아웃 조항은 없다. 켈리가 2022년 옵션까지 얻으면 총액 1400만 달러(약 159억 원)를 챙기게 된다.

올해 켈리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1⅓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애리조나에서 두 시즌 동안 16승 16패 평균자책점 4.15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5선발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지만, 올 시즌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옵션 실행 결정을 앞둔 올 시즌, 지난 9월 켈리는 흉곽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애리조나 잔류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수술받은 켈리와 함께하길 원했고, 2021년 옵션 실행을 결정했다. 그의 저렴한 옵션 실행 가격이 한몫했다.

매체는 흉곽 출구 수술을 받은 선수의 성공적 복귀 사례가 적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흉곽 출구 수술을 받은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 기록은 상당히 적다. 토미존 수술과 다르다. 크리스 영과 제이미 가르시아, 타이슨 로스 등 성공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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