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도 방송 활동을 강행하고 있는 홍진영을 향한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진영이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하차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홍진영과 조선대학교 부정 입시 및 부정 석·박사 학위에 대해 정식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됐다. 

홍진영은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쓰면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처음 표절 의혹이 불거진 후 "표절이 아니라 인용"이라고 주장했던 홍진영은 계속되는 여론 악화에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한 상태다.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표절에 대해서는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라고 에둘러 반박했다. 방송 활동 역시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논란에 정면승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뒤 방송된 '미우새'에도 예정대로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언니 홍선영이 컴백을 준비하는 동생 홍진영을 위해 16첩 반상을 준비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평소라면 두 사람의 우애가 감동적으로 전달됐겠지만, 논란 후 방송된 사연에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도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반감을 고려한 듯 포털사이트 영상 클립으로는 두 사람의 출연분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우새' 제작진은 홍진영-홍선영 자매를 두고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논문 표절이라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홍진영은 지금까지 '미우새'의 시청률 치트키로 활약했다. '미우새'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인 만큼 SBS 내부에서도 논란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출연 방향을 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두 사람의 거취를 두고 말을 아끼고 있다. "하차 등 홍진영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는 것이 '미우새'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다. 데뷔 후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한 홍진영이 '미우새'에서도 하차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할지, 혹은 논란과 정면승부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