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회 강판당하면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에이스는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kt 위즈 외국인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데스파이네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7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겨줬다.

시작은 산뜻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을 가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부터 난조가 시작됐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시작으로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실점했다. 이어 3회에도 2사 1·3루에서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지원받은 데스파이네는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로 몰렸다. 그리고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결국 kt 벤치는 여기에서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유원상을 올렸다. 그러나 유원상은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데스파이네의 이날 성적은 4이닝 7안타 2볼넷 3삼진 4실점이 됐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15승을 거두면서 kt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그러나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부진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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